사마르칸트서 역대 최대 규모 세계 체스 올림피아드 개최…중앙아시아 최초

오는 9월 15일 사마르칸트의 실크로드 국제관광센터(Silk Road International Tourism Centre)에서 제46회 세계 체스 올림피아드(46th World Chess Olympiad)의 막이 오른다. 1927년부터 이어져 온 이 권위 있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중앙아시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체스 국가대항 단체전을 주최하게 된다.


46th FIDE Chess Olympiad Teaser

이번 대회에는 남자(오픈) 부문 208개 팀과 여자 부문 190개 팀, 총 398개 팀이 출전한다. 이는 2024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세워진 종전 기록 380개 팀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총 11라운드로 치러지며 9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사마르칸트에서는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제3회 체스 패럴림피아드(3rd Chess Paralympiad)도 열리며, 역사상 가장 많은 총 41개 팀이 출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 도시이자 실크로드의 핵심 교차로 가운데 하나인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외교와 국제적 대화를 위한 플랫폼 역할도 맡게 된다.

각 팀의 평균 레이팅을 기준으로 하면 남자(오픈) 부문에서는 미국이 1번 시드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인도는 2번 시드, 우즈베키스탄은 3번 시드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명단에서는 이 나라 체스의 새로운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특히 16세의 닐루파르콘 이맘쿠지예바(Nilufarkhon Imomkuziyeva)와 쿠모윤 베그무로도프(Khumoyun Begmurodov)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피아드에 처음 출전한다.

우즈베키스탄 남자 대표팀에서는 자보키르 신다로프(Javokhir Sindarov, 4위), 노디르베크 압두사토로프(Nodirbek Abdusattorov, 7위), 노디르베크 야쿠보예프(Nodirbek Yakubboev, 39위), 샴시딘 보히도프(Shamsiddin Vokhidov, 61위)가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신다로프와 압두사토로프가 세계 10위권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우즈베키스탄 체스계의 경쟁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2025년과 비교하면 우즈베키스탄 남자 대표팀은 국제체스연맹(FIDE) 204개국 순위에서 15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17계단 상승해 21위에 자리했다.

올림피아드와 함께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사마르칸트에서는 제97회 국제체스연맹 총회(97th FIDE Congress)도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체스연맹 회장 선거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우즈베키스탄의 자보키르 신다로프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림피아드가 끝난 뒤 8주 후 그는 현 세계 챔피언 구케시 도마라주(Gukesh Dommaraju)를 상대로 세계 체스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11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대국이 시작될 무렵 두 선수는 모두 20세가 된다.

제46회 세계 체스 올림피아드, 제3회 체스 패럴림피아드, 국제체스연맹 총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일은 우즈베키스탄이 대규모 국제 스포츠 및 지적 교류 행사를 높은 수준으로 조직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chessolympiad2026.fi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 Michal Walusza / FIDE
Credit: Michal Walusza / FIDE

Credit: Maria Emelianova / FIDE
Credit: Maria Emelianova / FIDE